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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 전남 곳곳에서 체험형 공예 교육 통해 전승과 확산 도모

나주·광양·담양·목포·순천 등 지역 공예인 직접 기획·운영 9월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센터·지역 공방에서 체험형 교육 진행

이도선 기자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 전남 곳곳에서 체험형 공예 교육 통해 전승과 확산 도모
2025년 전남 공예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장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에게 자기 기술과 경험을 전하는 공예 교육이 전남 곳곳에서 열린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이 운영하는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센터와 지역 공방에서 ‘2026년 지역 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공예를 단순히 작품으로 감상하는 데서 벗어나 직접 만들고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지역 공예인에게는 자신이 축적한 기술과 창작 경험을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켜 시민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는 지난 7월 공모를 진행한 뒤 전문가 심사를 거쳐 모두 11개 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교육에는 나주·광양·광주·담양·목포·순천·영암 등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들이 참여한다. 

알코올 잉크아트와 레진아트, 플라워 공예, 유리조형, 섬유공예, 도자공예, 스테인드글라스 등 서로 다른 소재와 기법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사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교육 장소를 하나의 시설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주와 인근 지역의 프로그램은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의 교육 공간에서 진행하고, 다른 지역의 프로그램은 해당 작가들이 활동하는 공방에서 운영한다.

이는 시민이 공예를 경험하기 위해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제 공예 작가의 작업공간을 지역 문화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의미가 있다. 공방이 단순한 제작 공간을 넘어 시민과 작가가 만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특히, 공예는 결과물보다 만드는 과정 자체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재료를 만지고 형태를 만들며 자기 생각을 하나의 물건으로 완성하는 경험은 대량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는 일상과는 다른 감각을 제공한다.

지역 공예인에게도 이러한 교육은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 작품 제작과 판매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기술과 이야기를 교육 콘텐츠로 만들면 시민과의 접점이 넓어지고, 지역 공예 문화의 지속적인 기반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 김윤희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인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공예 교육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이다”라며,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공예를 직접 만들고 경험하며 일상 속 공예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공예 수업 11개를 개설하는 데만 있지 않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의 기술과 공간을 시민의 문화생활과 연결한다는 데 있다. 공예인이 자기 경험을 가르치고, 시민은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공예 기술은 전시장을 넘어 생활 속에서 다시 쓰이고 전승될 수 있다.

지역 공예 문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 이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민 기반을 넓히는 일도 필요하다.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공방과 공예인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연결하는 이번 사업이 지역 공예 생태계를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교육은 9월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프로그램별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세부 일정과 장소, 참가 신청 방법은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도선
이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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