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이 한국어교육과 직업훈련을 결합해 동포 청년의 국가자격증 취득과 국내 취업·정착까지 연결하는 첫 취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8월 24일 ‘동포청년 취업 지원사업’ 개소식을 열고, 12개국 출신 동포 청년들을 대상으로 10개월간 한국어 집중교육과 한식 조리·제과제빵 직업훈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교육 프로그램 하나를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한국어를 배우는 단계에서 출발해 전문 기술 습득과 국가자격증 취득, 취업, 국내 정착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지원체계로 연결했다는 점에 있다.
참가자들의 출신 국가도 다양하다. 전 세계적인 K-푸드 확산과 한식에 관한 관심을 반영해 멕시코·쿠바·브라질·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 동포 청년들이 다수 참여하며,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 등을 포함해 모두 12개국 청년들이 교육받는다.
교육과정은 총 10개월간 진행된다. 한국어교육에서는 일상적인 의사소통뿐 아니라, 교육을 마친 뒤 직장생활에서 실제로 필요한 언어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직업훈련은 한식 조리와 제과·제빵 분야를 중심으로 실습형으로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관련 전문 기술을 익히고 국가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며, 교육을 마친 뒤에는 해당 분야 취업까지 연계 지원을 받게 된다.
언어교육과 직업훈련을 함께 설계한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 정착을 원하는 동포 청년에게 한국어 능력만 갖추거나 기술만 익히는 것으로는 안정적인 경제활동까지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필요한 언어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기술, 이를 증명할 자격을 함께 갖출 때 취업과 자립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재외동포청은 이를 ‘한국어 능력 향상→직업훈련→국가자격증 취득→취업→국내 정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한식 조리와 제과·제빵을 첫 직업훈련 분야로 선택한 점도 눈에 띈다. K-푸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동포 청년의 직업 역량과 연결해 국내 취업의 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거주국을 연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동포 청년들이 모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것은 개인의 자립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활력을 높이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라며, “각자의 강점을 살려 국내 산업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대한민국과 거주국을 잇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성과는 교육 참가 인원이나 자격증 취득률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취업으로 얼마나 이어지고, 취업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하며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동포 청년 정책이 단기적인 교육 지원을 넘어 ‘배움→기술→일자리→자립’으로 연결될 때 정착 지원 역시 보다 실질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