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뉴스경제 동향2026. 7. 2. 오후 2:22:33

두나무·신용회복위원회·사회연대은행,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 지원사업’ 출범

상환금 재투입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생태계 구축 3년간 45억 원 규모 사회공헌기금 조성,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맞춤형 자립 지원 확대

최대식 기자
두나무·신용회복위원회·사회연대은행,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 지원사업’ 출범
두나무·신용회복위원회·사회연대은행,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 지원사업’ 출범 첫째, 사회연대은행·두나무·신용회복위원회는 6월 30일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금융이 취약한 계층의 자립 지원을 목표로 한다. 둘째, 지원 대상은 채무조정 등으로 신용 회복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중장년과 다중부채 청년이다. 기존 청년 중심 지원에서 중·장년층까지 대상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셋째, 이번 사업은 지난 3년간 추진된 ‘두나무 넥스트 드림’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이전 사업에서는 910명에게 무이자 생계비 대출과 2,700여 회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됐다. 참여자의 부채 감소, 금리 인하, 실업률 감소, 금융 지식 향상 등 실질적 성과도 확인됐다. 넷째, ‘디딤’은 두나무가 3년간 45억 원을 후원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되며, 사회연대은행은 사업 운영, 신용회복위원회는 대상자 연계와 자문을 맡는다. 상환금을 다시 재원에 투입하는 선순환 포용금융 구조도 도입된다. 다섯째, 이 사업은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을 강화해 금융이 취약한 계층이 빚을 줄이는 것을 넘어, 실제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두나무, 신용회복위원회와 6월 30일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것으로, 채무조정 등으로 신용 회복을 진행 중인 청년·중장년과 다중부채 청년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재기와 실질적 자립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새롭게 등장한 단독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난 3년간 세 기관이 함께 추진해 온 청년 지원사업 ‘두나무 넥스트 드림’을 확대·개편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미 현장에서 일정한 성과를 확인한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과 구조를 넓혀 한 단계 더 확장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공헌이 단순한 기부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효과가 검증된 모델을 더 정교하고 넓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금융지원은 종종 숫자의 문제로만 이해된다. 얼마를 빌려주고, 얼마를 줄여 주고, 몇 명을 지원했는지가 먼저 거론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금융이 취약한 계층에게 더 절실한 것은 단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의 복원일 때가 많다. 

채무는 단순한 경제적 부담을 넘어 삶의 자신감과 관계, 미래 계획까지 함께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짜 자립 지원은 채무를 조정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사람이 다시 삶의 방향을 세우도록 돕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두나무와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이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 위에 서 있다.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일회성 구호가 아니라, 재기와 자립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지난 3년간 총 910명에게 무이자 생계비 대출과 2700회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자의 부채금액은 평균 38만5000원 감소했고, 대출 금리는 0.7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3%포인트 줄고, 상용직 비율은 2.9%포인트 늘었으며, 금융 지식수준은 9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투자수익률도 1.34배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단순한 지원 실적을 넘어, 금융지원이 고용과 금융 지식, 재기 가능성까지 함께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이 사업의 핵심은 그래서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삶을 다시 설계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이 취약한 계층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채무 자체만이 아니라, 빚 때문에 삶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다시 시작할 자신감을 잃는 상태일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대출 한 번의 지원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 재기의 방향을 함께 그려 주는 멘토링, 그리고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뒷받침하는 사회적 안전망이다. 지난 사업의 성과가 의미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은 그 지원 범위를 청년에서 중·장년층까지 넓혔다. 이는 매우 현실적인 확장이다. 금융 취약은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청년층은 불안정한 고용과 초기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중·장년층은 생계와 가족 부양, 실직과 재취업의 압박 속에서 금융위기를 경험하기 쉽다. 

포용금융이 진정으로 작동하려면 세대별 현실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 이번 사업이 중·장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은 이런 시대적 조건을 정책과 사업 설계에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업 운영 구조도 눈여겨볼 만하다.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은 두나무가 3년간 총 45억 원을 후원해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운영된다. 사회연대은행은 이 기금을 활용해 사업 기획과 운영, 재원 관리를 총괄하고, 신용회복위원회는 지원 대상자 연계, 사업 자문, 홍보 협력을 맡는다. 

민간 기업의 재원, 사회적 금융기관의 실행 역량, 공적 채무조정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결합하는 구조다. 이처럼 각 기관이 강점을 나누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은 금융이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원이 한 기관의 선의만으로는 어려우며, 협업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특히, 이번 사업이 제시한 ‘상환금 재투입’ 구조는 매우 상징적이다. 세 기관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상환금을 다시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포용금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지원금을 단순 소진형 예산으로 보지 않고, 다시 다음 사람의 재기를 돕는 순환 자산으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사회적 금융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군가의 회복이 또 다른 누군가의 기회가 되는 구조를 만들 때, 금융은 비용이 아니라, 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장치가 된다.

이번 사업에서 강화된 금융 전문 멘토단의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도 중요한 지점이다. 금융 취약 상태에 놓인 사람들은 단지 정보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혼자 문제를 감당해야 한다는 고립감,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막막함 때문에 더 깊이 주저앉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대일 멘토링은 숫자와 서류를 넘어서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고, 재기의 경로를 함께 찾아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원의 질은 종종 바로 이런 관계의 밀도에서 결정된다.

김은경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강화된 멘토링 체계와 확대된 재원을 바탕으로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더 많은 분께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모든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지원 제도를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로 닿게 하는 일이다. 금융지원은 종종 제도가 있어도 정보 부족이나 심리적 장벽, 신청 절차의 어려움 때문에 정작 절실한 이들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홍보와 연계 역시 사업의 부수적 요소가 아니라, 실효성을 결정하는 핵심 축이라 볼 수 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도 “3년간의 ‘두나무 넥스트 드림’ 협업을 통해 채무조정 중인 청년들이 실제로 빚의 무게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함께 확인했다”라며, “이번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은 그 협력의 틀을 한 단계 더 키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세 기관의 협력이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새로운 이름의 사업이 출범했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다. 그것은 지난 3년의 경험을 토대로 포용금융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제 그 가능성을 더 넓은 세대와 더 정교한 구조로 확장하겠다는 선언이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금융이 취약한 계층을 ‘지원의 대상’으로만 보아 왔다. 그러나 진짜 필요한 것은 그들을 다시 경제와 사회의 주체로 세우는 일이다. 자립지 원은 시혜가 아니라, 다시 삶의 기반을 회복할 기회를 함께 만드는 일이어야 한다.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되며, 세부 신청 방법과 일정은 추후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세 기관의 협약은 포용금융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 준다. 

빚을 덜어 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을 만들며, 상환금이 다시 다음 사람의 자립을 돕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될 때 금융은 단지 숫자를 다루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다시 세우는 사회적 장치가 될 수 있다. 

‘디딤’이라는 이름은 그래서 상징적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도약이 아니라, 다시 한번 발을 디딜 수 있는 작은 발판일지도 모른다. 좋은 제도는 바로 그 발판을 놓아주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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