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뉴스환경2026. 9. 29. 오후 5:45:40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숲의 하루

공연과 이벤트 더해 자연휴양림의 즐거움과 가치를 함께 전달 전래놀이·교감치유·산불진화 체험까지 가족형 프로그램 다채

윤상필 기자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숲의 하루
휴-문화데이 부산(2026년 6월)

숲을 경험하려면 반드시 멀리 떠나야 할까. 전국의 자연휴양림이 가진 놀이와 치유,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도시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행사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일숙)는 10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용인특례시 동백호수공원에서 산림문화 행사 ‘휴-문화 Day(in 용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이 자연휴양림을 더 친숙하게 경험하고 숲이 가진 휴양·문화적 가치를 일상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국 자연휴양림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휴양림의 대표 프로그램을 도심에서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찾아가는 산림문화 서비스’다.

행사에는 총 24개 국립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북부지방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 한국산림복지전문업협회, 한국산림휴양복지협회가 참여한다.

프로그램도 단순한 홍보에 머물지 않는다. 전래놀이와 생태놀이로 구성된 ‘휴-놀이마당’을 비롯해 교감놀이와 동작 치유, 스트레스 지수 측정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산불진화 체험도 마련해 숲을 즐기는 경험과 숲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전달한다.

오전 11시 개회식에서는 추첨을 통해 국립자연휴양림 주중 무료 숙박권 등을 제공하며 체험 프로그램이나 SNS 구독 행사 참여자에게도 기념품을 증정한다. 난타와 오카리나 합주 공연도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자연휴양림의 의미를 ‘숙박시설이 있는 숲’에서 보다 넓은 산림문화 공간으로 보여준다는 데 있다. 휴양림은 쉬어가는 장소인 동시에 놀이와 생태교육, 치유, 산림보호를 경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도심에서 산림문화 프로그램을 먼저 경험하게 하는 방식은 숲과 시민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연휴양림을 이용해 본 적 없는 시민에게는 숲을 어렵거나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찾는 장소가 아니라, 일상적인 여가와 휴식의 선택지로 인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일숙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더 많은 국민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자연휴양림의 다양한 산림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숲이 주는 즐거움과 휴식을 느끼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휴양림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로 국민 곁에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산림복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은 새로운 숲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숲의 경험을 시민의 일상 가까이 가져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번 ‘휴-문화 Day’는 사람이 자연휴양림을 찾아가는 방식에서 자연휴양림의 문화와 가치가 사람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접점을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상필
윤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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