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전통시장까지 아우르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나섰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4일 농협 하나로마트 대전점을 찾아 추석 성수품을 비롯한 농축산물의 수급·유통 상황과 가격 동향을 확인하고 할인 지원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농협과 자조금 단체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9월 3일부터 30일까지 총 1,4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추석 성수품을 포함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전통시장 이용자를 위한 환급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서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국산 농축산물 구매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환급 한도는 1인당 2만 원이다.
농협도 별도 예산 291억 원을 투입해 ‘반값 상차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 할인 지원에 유통업체와 생산자단체의 자체 할인까지 더해 소비자가 실제 매장에서 체감하는 가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명절 물가 대책의 성패는 할인율 자체보다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실제 혜택을 받는가’에 달려 있다.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할인을 지원하더라도 품목별 공급량이 부족하거나 유통 현장에서 할인 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소비자가 느끼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현장 점검 역시 가격표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급과 유통, 할인사업의 집행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석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필요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그 공급 확대가 실제 판매가격 인하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번 할인 정책은 생산자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함께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농가는 성수기 소비 확대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종구 차관은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늘려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행복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며 민간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할인 확대를 당부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늘려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행복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할인의 효과를 국민이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민간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할인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싸게 파는 행사’를 만드는 데만 있지 않다. 정부 예산과 생산자단체, 농협, 민간 유통망을 연결해 공급과 할인, 소비를 동시에 움직이려는 데 있다.
명절 물가 안정의 성과는 투입된 예산 규모보다 소비자가 계산대에서 실제로 얼마나 부담이 줄었다고 느끼는가에서 확인될 것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와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라는 두 목표가 실제 현장에서 함께 달성될 수 있을지가 이번 추석 할인 지원 정책의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