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추천뉴스교육일반2026. 6. 23. 오후 2:49:39

경기대학교 컨소시엄, ‘AI 특화 디지털새싹’ 강사 워크숍 개최

전국 4,800명 대상 AI·SW 교육 본격 시동 안전 특화 AI 교육과 품질 관리 체계 강화로 미래형 인재 양성 박차

최대식 기자
경기대학교 컨소시엄, ‘AI 특화 디지털새싹’ 강사 워크숍 개최
경기대학교 컨소시엄, AI 특화 디지털새싹 강사 워크숍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 컨소시엄은 ‘2026 디지털새싹’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한 강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디지털새싹 참여 강사 50여 명과 경기대학교 교수진 10여 명이 참석해 AI 특화 교육과정의 운영 방향과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사전 설명회를 넘어,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오늘날 AI 교육은 단지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학생의 수준과 지역의 여건, 수업 환경과 실제 문제 해결 경험을 어떻게 엮어 낼 것인지까지 고려해야 비로소 살아 있는 교육이 된다. 이런 점에서 강사 워크숍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내용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교육 철학과 실행 방식을 함께 조율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인공지능 교육의 시대라고 말하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학교와 사회는 모두 AI 리터러시와 소프트웨어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말도 거의 상투어처럼 쓰인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누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그 교육을 현장에 전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교육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교실과 지역의 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경기대학교 컨소시엄이 ‘2026 디지털새싹’ 사업 본격 운영을 앞두고 강사 워크숍을 연 것은 바로 이 지점을 잘 보여 준다. AI 교육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그 기술을 가르칠 사람을 얼마나 단단히 준비시키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다.

경기대학교 컨소시엄은 지난해 전국 4,8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AI·SW 교육을 운영하며 도서벽지와 교육 소외지역까지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을 실현해 왔다. 이 수치는 단순한 참여 인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디지털 교육이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환경에 먼저 닿아야 하기 때문이다. 

AI 교육이 대도시와 일부 학교의 전유물이 되는 순간, 기술의 발전은 곧바로 새로운 교육 격차를 낳게 된다. 경기대학교 컨소시엄의 지난 활동은 이 점에서 교육 기회의 공간적 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실천으로 읽힌다.

특히, 올해는 경기대학교의 특화 분야인 ‘안전’과 AI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Hello AI, 오감만족 코딩 탐험대’, ‘지능형 사회 안전망 구축’, ‘AI 가디언’ 등은 단순히 코딩 기술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AI를 사회적 문제 해결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AI 교육이 성공하려면 학생들에게 기술의 기능만 가르쳐서는 부족하다. 그 기술이 어디에 쓰이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왜 사회와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이해하게 해야 한다. 안전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둔다는 것은 AI를 인간과 공동체를 위한 기술로 바라보게 하는 교육적 장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능형 사회 안전망 구축’이나 ‘AI 가디언’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AI를 단순한 미래 산업 기술로만 이해하는 대신, 재난 대응, 위험 감지, 사회적 보호망 구축 같은 현실 문제와 연결해 생각할 가능성을 넓힌다. 

기술 교육이 기능 중심에만 머물 경우, 학생은 도구를 다루는 법은 배울 수 있어도 왜 그 도구가 필요한지, 어떤 방향으로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은 놓치기 쉽다. 반면, 사회적 의제와 연결된 AI 교육은 기술적 역량과 공공적 상상력을 함께 키우게 만든다.

경기대학교 컨소시엄은 또 기초·심화·현장 중심의 단계별 강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표준화된 교육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미래형 AI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 교육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교육 품질의 편차다.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이라도 누가 가르치느냐,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경험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강사 양성과 품질 관리 체계를 함께 세운다는 것은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기초-심화-현장’이라는 단계 구분은 교육 설계 측면에서 큰 설득력이 있다. 기초 단계에서는 AI와 SW에 대한 흥미와 기본 개념을 형성하고, 심화 단계에서는 문제 해결과 응용 역량을 키우며, 현장 중심 단계에서는 실제 사회와 생활 속 사례에 적용해 보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런 체계가 잘 작동하면 학생들은 기술을 단편적으로 배우는 대신, 점진적으로 이해를 넓히고 현실 감각까지 함께 익힐 수 있다. 강사 역시 각 단계의 목표를 더 명확히 인식하며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일관성과 깊이 두 가지를 모두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대학교 디지털새싹 총괄책임자인 AI컴퓨터공학부 이병대 교수는 “디지털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AI·SW 교육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대한민국 AI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는 사각지대 해소, 다른 하나는 질적 성장이다. 이 두 가지는 종종 따로 다뤄지기 쉽다. 교육 기회를 넓히는 일에 집중하면 품질이 흔들리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 혜택이 일부에게만 돌아갈 위험이 생긴다. 그러나 진짜 의미 있는 공공 교육사업은 이 둘을 함께 붙들어야 한다. 

경기대학교 컨소시엄이 강사 워크숍을 먼저 열고, 단계별 양성 체계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조한 것은 바로 그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다.

AI 교육은 이제 선택 과목이나 특별 체험의 수준을 넘어, 미래 사회의 기본 문해력과도 연결되는 영역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학생이 배웠는가’만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어떤 관점으로 배웠는가’다. 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을 키우는 일과 기술을 바르게 이해하고 사회에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일은 같지 않다. 앞으로의 AI 교육은 후자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

이번 경기대학교 컨소시엄의 강사 워크숍은 하나의 준비 행사로만 볼 수 없다. 그것은 AI 교육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시기에, 교육의 방향과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묻는 자리였다. 전국 4,80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다시 시작된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출발점이 사람과 품질, 현장과 공공성을 함께 생각하는 데 놓여 있다는 점이다. 

기술의 시대일수록 교육은 더 인간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미래형 인재를 키운다는 말이 진실해지려면, 기술의 기능만이 아니라 그 기술이 향해야 할 사회적 방향까지 함께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역량까지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경기대학교 컨소시엄의 이번 워크숍은 그 가능성을 보여 주는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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