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뉴스교육일반2026. 7. 15. 오후 12:09:09

와이즈에듀협동조합, ‘온마을 행복학교’ 선정, 찾아가는 드론 원데이클래스 운영

공교육과 지역 인프라를 연결해 미래기술 격차 줄이는 실험 고양시 9개 중학교 대상 찾아가는 체험형 드론·코딩 교육 실시

윤상필 기자
와이즈에듀협동조합, ‘온마을 행복학교’ 선정, 찾아가는 드론 원데이클래스 운영
와이즈에듀협동조합 드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모습

와이즈에듀협동조합(대표 이은총)은 고양특례시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와이즈에듀협동조합은 고양시청이 주관하는 ‘2026년 온마을 행복학교’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7월부터 12월까지 고양시 관내 9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미래기술 진로탐색 프로그램: 드론 교육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마을 행복학교’는 고양시의 지역 교육 인프라를 공교육 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드론 교육은 그 취지를 잘 보여 주는 사례다. 

학교 안에서 모든 첨단기술 교육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장비와 전문 인력, 프로그램 기획 역량이 함께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교육 전문 기관이 공교육과 연결되어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은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의 경험 폭을 넓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래기술 교육은 더 이상 몇몇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소수 학생의 특별활동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드론과 코딩, 자율비행과 같은 기술은 이미 산업 현장과 물류, 안전, 농업, 콘텐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의 언어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멀리서 구경하는 기회가 아니라, 직접 만지고 조종하고 설계해 보며 “이 기술이 내 진로와도 연결될 수 있다”라는 감각을 얻는 일이다.

와이즈에듀협동조합이 고양시 9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체험형 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기술을 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라, 학교 현장 안의 공공 경험으로 가져오고, 학생의 흥미를 실제 역량과 진로 상상력으로 연결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산동중학교, 오마중학교, 성사중학교, 고양제일중학교, 풍동중학교, 신일중학교, 향동중학교, 서정중학교, 안곡중학교 등 고양시 관내 9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특정 학교 몇 곳의 시범사업이 아니라, 여러 학교 학생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공공성이 두드러진다. 미래기술 교육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기회가 크게 달라져서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사업은 지역 단위 공교육 안에서 기술 체험 기회를 보다 고르게 배분하려는 시도다.

와이즈에듀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드론 교육 원데이클래스는 단순한 관람이나 이벤트형 체험을 넘어, 기초 이론부터 조종 실습, 소프트웨어 코딩 자율비행까지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수업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미래기술 교육이 종종 ‘보여 주는 것’에 그치면 학생은 흥미를 느낄 수는 있어도 실제로 무엇을 배웠는지 남기 어렵다. 반면, 직접 조종해 보고,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이 입력한 명령으로 기기가 움직이는 경험까지 해 보면 기술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지식으로 바뀐다.

수업은 조합 소속 전문 주강사와 보조강사들이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총 4교시 동안 집중 교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먼저 드론 비행 안전 수칙과 기본 원리 등 이론 학습으로 시작된다. 

이는 기술 체험에서 흔히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지만 매우 중요하다. 드론은 흥미로운 기기인 동시에 안전한 운용이 필수적인 장비다. 학생이 기술을 친숙하게 느끼는 것만큼이나, 책임 있게 다루는 태도를 함께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 교육은 단순한 조작 능력이 아니라, 올바른 사용 감각까지 함께 길러야 한다.

이어지는 실습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장애물 통과 등 드론 조종 미션을 직접 수행하며 비행 제어 기술을 익히게 된다. 여기서 교육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도전과 피드백의 구조를 갖게 된다. 

드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선과 손의 조정, 거리 감각, 속도 조절, 실수 후 재시도까지 여러 감각이 함께 작동한다. 이런 실습은 학생에게 단순한 성공 경험뿐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기술 습득의 본질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한다.

마지막 단계는 SW 코딩을 접목한 자율비행 체험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설계한 비행경로에 맞춰 드론을 움직여보며, 자신이 입력한 명령이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론 조종이 기기의 움직임을 다루는 단계라면, 코딩 자율비행은 사고의 구조를 다루는 단계다. 학생은 단순히 기기를 조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순서로 어떤 명령을 주어야 목표 경로가 완성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기술이란 결국 버튼을 누르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 순서를 설계하는 일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셈이다.

와이즈에듀협동조합은 특히 학생들이 직접 코딩한 명령어로 드론을 제어하는 융합 기술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날 교육이 강조하는 핵심 역량은 단순 암기나 단답형 지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을 연결하고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이다. 드론과 코딩의 결합은 그런 점에서 대표적인 융합형 교육 주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간 감각과 알고리즘, 흥미와 실용성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은총 와이즈에듀협동조합 대표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과 코딩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인 지도로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교실 속 드론 체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기술을 두려움 없이 접하게 하는 것이다. 미래기술은 이름만 들어도 어렵다고 느끼기 쉬운데, 청소년기에 친숙한 체험을 통해 첫 접점을 만들면 이후의 진로 선택과 학습 동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중학교 시기는 자기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체험형 수업은 단순한 수업 한 번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어떤 학생에게는 처음으로 “기술이 재미있다”라는 감각을 줄 수 있고, 또 어떤 학생에게는 장차 공학, 소프트웨어, 항공, 로봇, 콘텐츠 분야로 이어질 관심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와이즈에듀협동조합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관내 청소년을 위한 미래기술 및 진로탐색 교육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지역사회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공헌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술 교육은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날 일이 아니다. 지역 안에서 꾸준히 축적되고 확장될 때, 비로소 학생들의 선택지와 가능성을 넓히는 기반이 된다. 특히, 지역 기반 협동조합이 이런 역할을 맡는다는 점은 교육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속에서 더 풍부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번 드론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드론을 띄우는 수업이 아니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미래산업의 한 장면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기술을 만지는 손끝에서 진로의 상상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교육 실험이다. 

교실 안에서 드론을 띄운다는 것은 장난감을 보여 주는 일이 아니라, 아이들 앞에 미래의 가능성을 조금 더 구체적인 형태로 내려놓는 일에 가깝다. 그리고 이런 기회가 더 많은 학교, 더 많은 학생에게 열릴 때, 미래기술 교육도 더욱더 공공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윤상필
윤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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