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뉴스경제 동향2026. 5. 13. 오전 11:19:20

서울언니들, ‘2026 서울창업허브 글로벌 진출 사업’ 태국 거점 뷰티·뷰티테크 액셀러레이팅 본격 착수

선정 기업 5개 사와 오리엔테이션 진행 PoC, 인플루언서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오프라인 팝업까지 태국 현지 실전형 지원

최대식 기자
서울언니들, ‘2026 서울창업허브 글로벌 진출 사업’ 태국 거점 뷰티·뷰티테크 액셀러레이팅 본격 착수
서울언니들 박샛별 대표가 선정된 5개 사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뷰티의 해외 확장은 더 이상 단순히 “좋은 제품을 들고 나가면 통한다”는 기대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제품의 완성도만이 아니라, 그 제품이 특정 시장의 소비자에게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어떤 채널에서 반응이 일어나는지, 무엇을 고쳐야 판매로 이어지는지를 빠르게 확인하는 능력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언니들이 운영하는 ‘2026 서울창업허브 글로벌 진출 사업’ 태국 거점 뷰티·뷰티테크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진출 지원이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검증하고 조정하는 실행형 스케일업 모델에 더 가깝다. 서울언니들은 지난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뷰티·뷰티테크 기업의 현지 실증(PoC·Proof of Concept·개념 검증,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해외 현지 시장에서 실제로 통할지 시험해 보는 과정)과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언니들은 운영사로서 총 5개 기업을 선발해 현지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선정된 기업은 메디펩(레스노베), 하이템포왈츠(모토몬트), 킨사이트(루미트리), 툴립(얼리언스), 잇츠쏘미 등으로,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픽서형 수분 미스트, 3D 뷰티 의료 상담 솔루션, 립타투 코스메틱, 저자극 스킨케어처럼 분야도 다양하다. 선정 기준 역시 태국 시장 내 성장 가능성과 현지 소비자 반응 검증 가능성에 맞춰졌다.

과거의 해외 진출 지원이 설명회, 상담회, 네트워킹 중심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실제 시장 진입형’으로 설계됐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태국 시장 진출 전략, 향후 액셀러레이팅 일정, 현지 연계 지원 내용이 공유됐고, 참여 기업 간 네트워킹과 글로벌 진출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는 단지 “해외에 나갈 준비를 하자”는 수준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현지에서 바로 시험하고 확장할 것인가”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실제 지원 방식도 그 점을 분명히 한다. 참여 기업들은 태국 소비자 대상 PoC와 테스트 마케팅, 현지 인플루언서·SNS 바이럴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유통·바이어 연계, 오프라인 팝업과 체험형 프로모션, 현지 콘텐츠 제작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받는다. 

특히, 서울언니들은 태국 방콕에서 운영 중인 K-뷰티 거점 매장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고, 그 반응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과 시장 확장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감에 의존한 해외 확장이 아니라,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조정하는 실전형 모델이라는 뜻이다.

이런 구조는 태국 시장이라는 선택과도 맞닿아 있다. 태국은 K-뷰티 수요가 높고,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오프라인 체험형 소비가 활발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제품을 단순 수출하는 것보다,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고 콘텐츠를 만들며 판매 전환까지 연결하는 방식이 더 중요해진다. 

서울언니들이 태국 현지 인플루언서와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판매 전환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언니들 박샛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해외 진출 지원을 넘어 현지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실제로 검증하는 실전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선정 기업들이 태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기반의 실행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태국 거점 뷰티·뷰티테크 액셀러레이팅이 보여 주는 방향은 분명하다.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 이상 제품력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현지에서 얼마나 빠르게 검증하고 적응하며 확장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5개 기업을 선발했다는 데만 있지 않다.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홍보 중심에서 실증 중심으로, 소개 중심에서 판매 전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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