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청장 송준호)은 9월 15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림면 피노키오자연휴양림에서 관내 초등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제22회 어린이 숲 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
어린이 숲 올림피아드는 북부지방산림청이 2004년 시작한 ‘우리나무 바로알기 콘테스트’를 바탕으로 매년 이어온 산림교육 행사다. 어린이들이 숲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연과 산림의 가치를 이해하고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이 행사에서 책에 나온 나무의 이름을 외우는 대신 숲에서 직접 만지고 냄새 맡으며 숲을 배운다. 산림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고 국산 목재의 가치도 자연 속에서 익힌다.
올해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연 관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참가 학생들은 숲속 오감 체험과 숲속 탐험,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숲과 국산 목재에 관한 퀴즈를 풀며 산림자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했다.
산림 분야의 직업과 미래 진로를 알아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어린이들에게 숲을 휴식이나 놀이의 대상으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산림을 연구하고 가꾸며 활용하는 다양한 직업 세계와 연결한 것이다.
숲 교육의 강점은 지식을 실제 감각과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데 있다. 교실에서 사진으로 보던 나무와 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자연의 소리와 냄새, 촉감을 경험하면 산림에 대한 이해 역시 구체적으로 변한다. 놀이와 탐험이 학습의 과정이 되는 셈이다.
특히, 산림교육은 환경문제가 일상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시대에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어린 시절 자연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생태계와 자원의 가치를 이해하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스스로 생각해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국산 목재를 교육 내용에 포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숲은 보호해야 하는 자연인 동시에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하는 자원이다. 어린이들이 나무가 자라고 목재가 되어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산림을 ‘보전과 이용’이라는 두 관점에서 함께 바라보게 한다.
송준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숲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배움터이자 놀이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어린이에게 숲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전달했느냐보다 숲을 직접 만나게 했다는 데 있다. 자연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관심과 미래까지 발견할 수 있을 때 숲은 단순한 체험장이 아니라, 하나의 살아 있는 교실이 된다.
2004년 시작된 행사가 22회까지 이어졌다는 사실 역시 산림교육이 일회성 이벤트보다 지속적인 경험으로 축적될 때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