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뉴스사회일반2026. 9. 10. 오전 9:27:25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여름방학 ‘문화예술탐험대’ 운영

2주간 전시 관람·AI 미술·테라리움·베이킹 등 다채로운 체험 진행 청소년의 창의적 표현력과 문화예술 감수성 높이는 프로그램 구성

최대식 기자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여름방학 ‘문화예술탐험대’ 운영
세종문화회관 ‘인상주의를 넘어’ 전시 관람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미술관과 자연, 디지털 기술, 창작활동을 오가며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립금천청소년센터(관장 임종화)는 서울특별시 여름방학 청소년 동행캠프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문화예술탐험대: 아트(Art Traveler)’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여러 곳을 방문하는 체험학습에 머물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전시와 공간을 보고 느낀 뒤 그 경험을 다시 자기 작품으로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서로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공유하도록 구성했다.

캠프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탐험대 활동으로 참가자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프로그램의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인상주의 미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작품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미션을 수행하며 색채와 표현 방식 등 작품의 특징을 직접 찾아보는 방식으로 전시를 경험했다.

외부 문화공간 탐방도 이어졌다. 1주 차에는 서울숲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아 자연과 조경, 예술이 결합한 공간을 살펴봤고, 2주 차에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수도박물관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수도박물관에서는 물과 생활의 관계를 전시와 체험을 통해 이해했다.

센터로 돌아온 뒤에는 관람 경험을 창작으로 연결했다. 청소년들은 콜라주와 AI를 활용한 미술작품을 만들고, 직접 정원을 구상한 뒤 테라리움과 코케다마를 제작했다. 밖에서 본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상 깊게 느낀 색과 형태, 자연의 이미지를 새로운 결과물로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AI가 활용된 점도 눈에 띈다. 디지털 기술을 별도의 교육 주제로 분리하지 않고 미술 창작의 한 도구로 활용하면서 전통적인 표현과 새로운 기술을 함께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여가와 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체험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협력과 친밀감을 높였고, 안전 교육과 인솔자 배치 등 현장 안전 관리도 병행했다.

마지막 날에는 베이킹 활동과 함께 캠프를 돌아보는 미션, 작품 전시, 소감 발표와 수료식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보호자와 함께 보는 작은 전시회를 열어 체험의 결과를 개인의 기억에만 남기지 않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도록 했다.

임종화 시립금천청소년센터 관장은 “청소년들이 미술과 자연,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관심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지속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것은 문화예술교육에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만큼 ‘본 것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전시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고 해석하고, 다시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과정까지 이어질 때 문화예술 경험은 일회성 체험을 넘어 청소년의 표현력과 자기 이해를 키우는 학습으로 확장될 수 있다.

방학 프로그램의 성과는 체험 장소의 숫자보다 그 경험이 얼마나 청소년의 새로운 관심과 질문으로 이어졌는지에 달려 있다. ‘아트 트래블러’가 선택한 방식은 청소년을 관람객에 머물게 하지 않고 스스로 보고 만들고 말하는 창작자로 참여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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