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뉴스경제 동향2026. 9. 23. 오후 3:14:56

관세행정의 끝은 세관이 아니라, 국민의 삶이다

신속 통관·불법 먹거리 단속으로 장바구니 물가와 안전 지원 이종욱 관세청장, 대전 중앙시장서 추석 성수품 가격·수급 점검

최대식 기자
관세행정의 끝은 세관이 아니라, 국민의 삶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오른쪽 첫 번째)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21일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명절 제수용품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관세청의 업무는 국경에서 시작하지만, 그 영향은 국민의 식탁까지 이어진다. 추석을 앞두고 수입 농수축산물과 제수용품의 통관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불법·부정 먹거리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지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와 안전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9월 21일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명절 성수품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살피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종욱 청장은 이날 시장을 둘러보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속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명절 성수품을 직접 구매하며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시장 방문 이후에는 대전 대덕구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성우보육원을 찾았다. 중앙시장에서 구매한 성수품과 함께 가전제품, 학용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며, 명절을 앞두고 나눔 활동에도 동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전통시장 소비와 사회공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추석을 앞둔 관세행정의 역할을 실제 생활 현장에서 점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명절에는 농수축산물과 각종 제수용품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에 늘어난다. 이때 통관 과정이 지연되거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유통 현장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시에 명절 특수를 노린 불법 먹거리나 원산지·통관 관련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공급의 속도뿐 아니라, 유통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종욱 청장은 “농수축산물 등 주요 제수용품의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불법 먹거리 유통을 엄단하는 등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민생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관세행정과 전통시장은 얼핏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러나 해외에서 들어오는 상품이 세관을 거쳐 국내 유통망에 공급되고 최종적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식탁에 도달한다는 점에서 서로 연결돼 있다. 

관세행정의 성과 역시 통관 건수나 세수 확보와 같은 행정지표뿐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 안정과 안전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생행정의 핵심은 현장을 방문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시장에서 확인한 가격과 수급의 어려움을 실제 통관 지원과 유통 질서 관리로 연결하고, 그 결과가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과 안전을 개선할 때 현장 행정은 의미가 있다. 국경을 관리하는 관세청의 업무도 결국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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