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전문기관 모유사랑(Moyusarang Lactation Clinic)이 ‘2026 IBCLC Care Award’를 수상하며 아시아 최초로 4년 연속 국제적인 인정기관의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고. 모유사랑은 2024년 한·중·일 최초 수상에 이어 올해 다시 선정됐으며, 이번 인정으로 2028년까지 해당 지위를 이어가게 된다.
모유사랑은 지난 8월 28일 열린 ‘제37차 모유사랑 세미나’에서 전국 지점 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 기념식을 열고, 그동안 현장에서 활동해 온 국제모유수유전문가(IBCLC)들과 의미를 공유했다.
IBCLC는 모유수유와 수유 관리 분야의 국제 전문자격이다. 2026년 1월 기준 세계 137개 국가 및 지역에서 3만 9,374명이 활동하고 있다.
IBCLC Care Award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시험위원회(IBLCE)와 국제모유수유전문가협회(ILCA)가 전문적인 모자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모유수유의 장려(Promotion)·보호(Protection)·지원(Support)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기관을 인정하는 제도다.
ILCA는 모유사랑 소속 IBCLC들이 국제적 수준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모유수유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온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모유사랑은 20여 년 동안 산모와 아기, 가족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상담과 교육을 진행해 왔다. 보건소와 병원, 출산 준비 교실, 산후조리원 등에서 올바른 젖 물리기와 수유 자세, 유방·유두 관리, 수유 중 영양 관리 등을 교육하고 개별 상담을 제공했다.
온라인과 전화 상담도 병행해 산모가 필요한 시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전문가 교육을 지속해 온 점도 특징이다. 모유사랑은 소속 IBCLC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세미나를 운영해 각 지역 지점에서 상담과 지원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
이러한 활동은 모유수유를 산모 개인의 의지나 노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출산 이후 수유 과정에서는 아기의 상태와 산모의 신체적 변화, 수유 자세와 통증, 영양 관리 등 여러 문제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와 가족·지역사회의 지지가 함께 마련돼야 지속적인 수유를 지원할 수 있다.
윤명희 모유사랑 대표는 “이번 수상이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라, 지난 20여 년간 함께해 온 IBCLC들의 협력과 현장에서 산모와 아기를 만나온 전문가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국제적 수준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모유수유의 장려·보호·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의 의미는 국제 인증 자체에만 머물지 않는다. 모유수유를 개인에게 맡겨진 육아의 한 과정이 아니라,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 가족의 이해, 지역사회의 지원이 함께 필요한 모자보건의 영역으로 바라본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의 과제 역시 전문서비스의 접근성을 넓히는 데 있다. 출산 이후 누구나 필요한 순간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모유수유의 ‘장려·보호·지원’이라는 원칙도 실제 생활 속에서 작동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