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트워크뉴스경제 동향2026. 9. 11. 오후 9:37:22

국립새만금수목원, 2027년 준공 앞두고 지역협력 강화

산림청, 제11차 지역협의회 열어 조성 현황·운영계획 공유 교통 편의시설·가로등·가로수 등 주변 인프라 구축 협력 논의

최대식 기자
국립새만금수목원, 2027년 준공 앞두고 지역협력 강화
산림청은 10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 현장에서 ‘제11차 국립새만금수목원 지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이 공사 완공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되는 국가 수목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 현장에서 ‘제11차 국립새만금수목원 지역협의회’를 열고 조성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 지역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협의회는 지역주민 대표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수목원 조성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과 수목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이 공유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새만금수목원 운영계획을 설명했으며, 참석자들은 지역상생 방안과 향후 운영 과정에서 반영해야 할 지역 의견을 논의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의 공정률은 8월 25일 기준 73.46%다. 현재 건축과 토목, 조경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산림청은 내년 개원을 목표로 대부분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목원의 완성은 부지 안의 공사가 끝나는 것으로만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개원 이후 방문객이 편리하게 접근하고 지역주민이 수목원의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외부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까지 함께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2027년 준공에 맞춰 수목원 진입도로의 교통 편의시설과 가로등, 가로수 등 주변 기반 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김제시 등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가가 대규모 문화·생태시설을 조성할 때 중요한 것은 시설 자체의 완성도만이 아니다. 방문객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주변 지역과 어떤 경제·문화적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지역주민이 시설의 운영 과정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지가 개원 이후 지속가능성을 좌우한다.

국립새만금수목원 지역협의회가 11차례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이 완성된 뒤 지역 의견을 듣는 것이 아니라, 조성 단계부터 주민과 시민사회, 전문가의 의견을 축적해 운영계획에 반영하려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노용석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국립새만금수목원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의 가치는 얼마나 큰 시설을 조성했느냐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역의 교통과 생활, 관광과 일자리, 주민 참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따라 국가시설은 지역 밖에 놓인 ‘섬’이 될 수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자산이 될 수도 있다.

공정률 73.46%는 건설사업의 진행 정도를 보여주는 숫자다. 하지만, 새만금수목원의 진정한 완성도는 개원 이후 지역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가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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