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아카이브 로고프레스아카이브

뉴스네트워크
홈공지내용설문최신기사인기기사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건강
교육
산업
오피니언

프레스아카이브

서비스

공지사항Q&AFAQ

문의/접수

기사제보고객센터제휴문의

약관

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

경제

경제동향기업경영

사회

사회일반복지환경

문화

공연전시문화유산도서

과학기술

과학일반IT바이오

건강

제약의료

교육

교육일반학교

산업

산업동향생활유통

오피니언

칼럼기고
© 2026 프레스아카이브. All rights reserved.
프레스아카이브오피니언칼럼기사
[프레스아카이브 뉴스]
프레스아카이브 뉴스뉴스2026. 3. 18. 오후 3:33:41

날카로운 가시 속에 깃든 계절의 묵상

편집국 기자
날카로운 가시 속에 깃든 계절의 묵상

탱자나무는 길이 3~5cm에 이르는 억센 가시가 가지마다 촘촘히 달린 대표적인 가시나무다. 날카롭고 강한 생김새 때문에 예로부터 담벼락 주변에 촘촘히 심어 외부 침입을 막는 목책으로 활용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죄인을 가두는 울타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탱자나무는 단지 거칠고 사나운 나무만은 아니다. 이 나무는 접목용 대목으로도 널리 쓰여 각종 시트러스(citrus·감귤류) 재배에 활용된다. 5~6월이 되면 은은한 향의 꽃을 피우는데, 그 향은 아카시아꽃처럼 멀리까지 퍼지며 꽃말은 ‘추억’이다.

익기 전 열매는 약재로도 쓰인다. 달여서 피부에 바르면 알레르기 완화와 피부 관리에 이용되기도 한다. 가을에 노랗게 익은 열매는 향이 강하고 지속되어 실내나 자동차 안에 두는 천연 방향제로도 사랑받는다. 곰팡냄새 같은 불쾌한 냄새를 덜어주는 데에도 쓰인다.

특히, 탱자나무의 날카로운 가시는 사순절의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전까지 이어지는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금식과 절제, 회개로 부활을 준비하는 경건의 시간이다. 머리를 스치는 탱자나무의 가시는, 고난의 상징인 가시관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거친 가시와 은은한 꽃향기, 쓴 열매와 깊은 상징을 함께 지닌 탱자나무는 봄과 신앙, 자연과 묵상이 만나는 자리에 조용히 서 있다.

편
편집국 기자
cds@newsnetpl.com
작성 기사 수
110개
작성 동영상 뉴스 수
0개
기자 프로필 보기

인기 기사

인기 기사가 없습니다.

더 많은 기사가 추가되면 인기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익명 댓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